161111 뮤직뱅크
태생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호기심과 넘치는 빠심으로 인해 뮤직뱅크 출근길을 처음 가보았지만 이게 영영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금방이라도 동상이 걸릴 것 같은 겨울 아침 날씨와 언제 나올지 모르는 하염없는 기다림 끝에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기 힘든 짧은 만남이었다.떨리는 마음으로 사나의 이름을 나름 힘차게 불렀고, 바로 쳐다봐주었는데 결과물은 초점이 하나도 맞지 않은 사진뿐이었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평생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을 황홀한 순간이었다.
사나
2017. 1. 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