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쇼케이스, 파워 FM 행사에 이어 최파타 행사까지 '나는 어쩜 조명 테러 공연만 골라 다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최파타 행사는 조명 때문에 눈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였고, 색감 보정하기 막막해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사진을 열어봤다. 보정 각이 도저히 서지 않는 조명인데 굳이 보정을 강행한 이유는 사나가 처음으로 내 카메라 쪽을 의식하고 주시해 주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사나를 찍을 때 기쁜 것을 넘어 황홀했고 새로운 덕질의 세계가 열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연습생 사나의 데뷔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사나를 좋아했지만 그녀의 앞에 서면 많이 좋아하는 것을 티 내기보다 묵묵히 바라보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날 이후 많이 좋아하는 것을 티 내는 팬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사나 앞에서 격렬히 자신의 팬이라는 것을 티 냈더니 달콤한 눈빛으로 인사해주었고, 그로 인해 진심으로 행복했기 때문이다.
훗날 팬사인회에서 사나가 "사진 찍으시는 언니잖아요~!!"라고 말하며 나를 안다고 했다.
아마 이 날 사나의 뇌리에 박혔나 보다. 자신의 열성적인 팬으로.
(근데 사나 언니.. 나 언니 아니야......)
'사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211 수원 팬사인회 (0) | 2017.02.02 |
---|---|
161118 뮤직뱅크 경주 (0) | 2017.02.02 |
161111 뮤직뱅크 (0) | 2017.01.06 |
161101 파워 FM 20주년 콘서트 (0) | 2017.01.05 |
161024 트와이스 미니3집 TT Showcase (0) | 2017.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