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11 뮤직뱅크
태생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호기심과 넘치는 빠심으로 인해 뮤직뱅크 출근길을 처음 가보았지만 이게 영영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금방이라도 동상이 걸릴 것 같은 겨울 아침 날씨와 언제 나올지 모르는 하염없는 기다림 끝에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기 힘든 짧은 만남이었다.떨리는 마음으로 사나의 이름을 나름 힘차게 불렀고, 바로 쳐다봐주었는데 결과물은 초점이 하나도 맞지 않은 사진뿐이었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평생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을 황홀한 순간이었다.
사나
2017. 1. 6. 00:05
161110 최파타 20주년 콘서트
쇼케이스, 파워 FM 행사에 이어 최파타 행사까지 '나는 어쩜 조명 테러 공연만 골라 다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최파타 행사는 조명 때문에 눈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였고, 색감 보정하기 막막해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사진을 열어봤다. 보정 각이 도저히 서지 않는 조명인데 굳이 보정을 강행한 이유는 사나가 처음으로 내 카메라 쪽을 의식하고 주시해 주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사나를 찍을 때 기쁜 것을 넘어 황홀했고 새로운 덕질의 세계가 열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연습생 사나의 데뷔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사나를 좋아했지만 그녀의 앞에 서면 많이 좋아하는 것을 티 내기보다 묵묵히 바라보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날 이후 많이..
사나
2017. 1. 5. 23:29